텍스트에서 감정을 표현하다. 이모티콘의 유래와 진화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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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온라인 대화에서 이모티콘은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단순한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메시지 속에서
표정이나 감정을 표현하고
말의 뉘앙스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기능을 한다.
특히 카카오톡이나 메신저 앱을 사용할 때
이모티콘 하나만으로 말보다 더 많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문장 대신 이모티콘을 고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같이 쓰는 이모티콘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모티콘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차 진화해왔다.
지금부터 이모티콘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하나씩 짚어보자.
이모티콘이라는 단어는 영어 ‘emotion’과 ‘icon’의 합성어로
감정을 나타내는 아이콘이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문자나 기호를 활용해
기본적인 감정 표현을 도와주는 시각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모티콘의 가장 초기 형태는 텍스트 기반 이모티콘이었다.
1980년대 컴퓨터가 점차 대중화되던 시기에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의 컴퓨터 과학 교수였던 스콧 펄만이
온라인 게시판에서 농담과 진담을 구분하기 위해
텍스트 기호를 조합해 만든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82년 9월 19일
:-) 와 :-( 를 사용해
글의 성격이 유머인지 아닌지를 표시하자고 제안했고
이 표시는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러한 기호 조합은 텍스트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한계 속에서
상대방의 감정을 오해 없이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다.
당시에는 음성이나 표정 없이
단지 글자만으로 소통해야 했기 때문에
단순한 얼굴 모양의 기호는
대화의 분위기를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이모티콘은 점차 다양한 기호 조합으로 발전했다.
기본적인 웃음, 슬픔뿐 아니라
눈을 깜빡이는 표정, 윙크, 놀람, 무표정 등
수십 가지 이상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텍스트 이모티콘이 등장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가로가 아닌 세로 방향의 이모티콘도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으로 (^^), (^_^), (T_T), (ㅇㅅㅇ) 같은 표현이 있다.
이들은 얼굴의 형태를 세세하게 구성하면서
보다 섬세한 감정 표현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터넷 채팅과 모바일 문자메시지가 활성화되며
이모티콘의 활용도는 더욱 넓어졌다.
이 시기에는 PC 통신, 네이트온, MSN 메신저 등
여러 플랫폼에서 이모티콘을 기본 기능으로 제공하기 시작했고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이모티콘도 도입되었다.
텍스트 기호를 넘어
직접 그림으로 표정을 나타내는 이미지 이모티콘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 후 모바일 메신저의 등장과 함께
이모티콘은 또 한 번 진화한다.
특히 2010년대 이후
스마트폰 기반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 라인, 왓츠앱 등에서는
디자이너들이 직접 만든 캐릭터 기반의 이모티콘을 출시하면서
단순한 감정 전달을 넘어서
개성 표현과 소비 콘텐츠로 확대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이모티콘을 구매해
대화 중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어피치, 무지 등이 대표적이며
일본의 라인프렌즈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모티콘은 단지 말 대신 쓰는 보조 수단이 아니라
감정, 캐릭터, 유머, 심지어 정치적 메시지까지
다양한 의미를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소통의 언어가 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이모티콘이 단순히 그림에 머무르지 않고
음성, 움직임, 배경음악 등이 포함된 애니메이션 이모티콘으로 진화하고 있다.
메신저 앱에서도 단순 전송이 아닌
상대의 반응을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이모티콘이 등장하고 있으며
AI 기술과 결합한 실시간 감정 분석 이모티콘도 개발 중이다.
한편 이모티콘과 혼동되기 쉬운 것이 바로 이모지다.
이모지는 ‘그림문자’를 뜻하는 일본어 ‘絵文字’에서 유래한 단어로
문자 자체에 포함된 그림 기호를 의미한다.
스마트폰 키보드에서 볼 수 있는 얼굴 표정, 음식, 동물, 기호 등
수천 가지의 작은 이미지들이 바로 이모지다.
이모지는 유니코드라는 국제 문자 코드에 등록되어 있어
기기나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동일한 의미를 공유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이모티콘은 텍스트 조합이나
앱 내 이미지 형태로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 환경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즉 이모지는 표준화된 언어이고
이모티콘은 그보다 자유로운 창작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이모티콘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브랜드 캐릭터를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사용자와 친밀감을 형성하거나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무료로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노출과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 도구에서도
이모티콘은 업무의 딱딱함을 줄이고
감정 표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모티콘은 감정 표현의 부재에서 시작된 도구였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개성을 나타내고
디지털 소통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문화 코드로 자리잡았다.
무표정한 문자 속에 감정을 담고
말의 톤과 분위기를 전달하며
심지어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마케팅 요소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앞으로 이모티콘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까.
아마도 음성 기반 메시지와 연동되거나
실시간 표정을 반영하는 이모티콘이 등장할 수 있고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읽어 자동으로 추천되는 스마트 이모티콘도 보편화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은 계속 변하지만
감정을 나누고 싶은 인간의 본능은 변하지 않는다.
이모티콘은 그 본능을 디지털에서 가장 간단하게 실현한
가장 인간적인 도구일지도 모른다.
단순한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메시지 속에서
표정이나 감정을 표현하고
말의 뉘앙스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기능을 한다.
특히 카카오톡이나 메신저 앱을 사용할 때
이모티콘 하나만으로 말보다 더 많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문장 대신 이모티콘을 고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같이 쓰는 이모티콘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모티콘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차 진화해왔다.
지금부터 이모티콘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하나씩 짚어보자.
이모티콘이라는 단어는 영어 ‘emotion’과 ‘icon’의 합성어로
감정을 나타내는 아이콘이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문자나 기호를 활용해
기본적인 감정 표현을 도와주는 시각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모티콘의 가장 초기 형태는 텍스트 기반 이모티콘이었다.
1980년대 컴퓨터가 점차 대중화되던 시기에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의 컴퓨터 과학 교수였던 스콧 펄만이
온라인 게시판에서 농담과 진담을 구분하기 위해
텍스트 기호를 조합해 만든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82년 9월 19일
:-) 와 :-( 를 사용해
글의 성격이 유머인지 아닌지를 표시하자고 제안했고
이 표시는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러한 기호 조합은 텍스트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한계 속에서
상대방의 감정을 오해 없이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다.
당시에는 음성이나 표정 없이
단지 글자만으로 소통해야 했기 때문에
단순한 얼굴 모양의 기호는
대화의 분위기를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이모티콘은 점차 다양한 기호 조합으로 발전했다.
기본적인 웃음, 슬픔뿐 아니라
눈을 깜빡이는 표정, 윙크, 놀람, 무표정 등
수십 가지 이상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텍스트 이모티콘이 등장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가로가 아닌 세로 방향의 이모티콘도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으로 (^^), (^_^), (T_T), (ㅇㅅㅇ) 같은 표현이 있다.
이들은 얼굴의 형태를 세세하게 구성하면서
보다 섬세한 감정 표현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터넷 채팅과 모바일 문자메시지가 활성화되며
이모티콘의 활용도는 더욱 넓어졌다.
이 시기에는 PC 통신, 네이트온, MSN 메신저 등
여러 플랫폼에서 이모티콘을 기본 기능으로 제공하기 시작했고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이모티콘도 도입되었다.
텍스트 기호를 넘어
직접 그림으로 표정을 나타내는 이미지 이모티콘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 후 모바일 메신저의 등장과 함께
이모티콘은 또 한 번 진화한다.
특히 2010년대 이후
스마트폰 기반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 라인, 왓츠앱 등에서는
디자이너들이 직접 만든 캐릭터 기반의 이모티콘을 출시하면서
단순한 감정 전달을 넘어서
개성 표현과 소비 콘텐츠로 확대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이모티콘을 구매해
대화 중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어피치, 무지 등이 대표적이며
일본의 라인프렌즈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모티콘은 단지 말 대신 쓰는 보조 수단이 아니라
감정, 캐릭터, 유머, 심지어 정치적 메시지까지
다양한 의미를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소통의 언어가 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이모티콘이 단순히 그림에 머무르지 않고
음성, 움직임, 배경음악 등이 포함된 애니메이션 이모티콘으로 진화하고 있다.
메신저 앱에서도 단순 전송이 아닌
상대의 반응을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이모티콘이 등장하고 있으며
AI 기술과 결합한 실시간 감정 분석 이모티콘도 개발 중이다.
한편 이모티콘과 혼동되기 쉬운 것이 바로 이모지다.
이모지는 ‘그림문자’를 뜻하는 일본어 ‘絵文字’에서 유래한 단어로
문자 자체에 포함된 그림 기호를 의미한다.
스마트폰 키보드에서 볼 수 있는 얼굴 표정, 음식, 동물, 기호 등
수천 가지의 작은 이미지들이 바로 이모지다.
이모지는 유니코드라는 국제 문자 코드에 등록되어 있어
기기나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동일한 의미를 공유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이모티콘은 텍스트 조합이나
앱 내 이미지 형태로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 환경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즉 이모지는 표준화된 언어이고
이모티콘은 그보다 자유로운 창작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이모티콘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브랜드 캐릭터를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사용자와 친밀감을 형성하거나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무료로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노출과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 도구에서도
이모티콘은 업무의 딱딱함을 줄이고
감정 표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모티콘은 감정 표현의 부재에서 시작된 도구였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개성을 나타내고
디지털 소통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문화 코드로 자리잡았다.
무표정한 문자 속에 감정을 담고
말의 톤과 분위기를 전달하며
심지어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마케팅 요소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앞으로 이모티콘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까.
아마도 음성 기반 메시지와 연동되거나
실시간 표정을 반영하는 이모티콘이 등장할 수 있고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읽어 자동으로 추천되는 스마트 이모티콘도 보편화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은 계속 변하지만
감정을 나누고 싶은 인간의 본능은 변하지 않는다.
이모티콘은 그 본능을 디지털에서 가장 간단하게 실현한
가장 인간적인 도구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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